김장쓰레기 배출 방법, 김장쓰레기 특별 수거 기간, 김장 준비

어느새 12월이 되었습니다. 부쩍 더 쌀쌀해진 요즘은 겨울 내내 먹을 김치와 깍두기, 동치미 등 김치를 담는 시기입니다.

늦가을이나 초겨울은 예로부터 담근 김치인 김장을 준비했는데요. 이 시기에는 김장쓰레기가 많이 나와서 배출 방법에 고민이 생깁니다. 김장쓰레기를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과 특별 수거 기간 그리고 김장 준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장쓰레기 배출 방법

김장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이므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11~12월 중 각 가정에서 김장을 하며 나오는 쓰레기를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것은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각 시의 자치구에서는 김장쓰레기 특별 수거 기간에만 김장쓰레기를 일반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각 시의 자치구마다 배출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서울을 예로 들면, 양천구와 20여 곳의 자치구에서는 김장쓰레기를 버릴 때 김장 쓰레기 전용 봉투를 사용해야 합니다. 서대문, 영등포, 서초, 송파구 등은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야 하며, 강남구는 일반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병행해서 사용가능합니다.

김장쓰레기 특별 수거 기간

일반 종량제 봉투에 김장쓰레기 표기할 것

 

2023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김장쓰레기 특별 수거 기간입니다. 이 시기에 공통적으로 김장쓰레기를 배출하는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단, 앞서 설명한 대로 각 시의 자치구마다 배출 방법, 특별수거기간, 배출 시 김장쓰레기 표기 여부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 김장쓰레기는 일반 종량제 봉투 (10L 이상 50L 이하)에 담은 다음 겉면에 '김장쓰레기'로 표기를 해서 버립니다. 
• 여러 가지 김장 재료를 손질하면서 나온 배추 잎, 쪽파, 마을 따위의 채소류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배출 가능합니다.
• 김장 재료를 묶었던 끈이나 어패류 껍데기, 마늘 줄기, 육류의 뼈 등은 반드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립니다.
• 양념이 묻은 김장 재료와 소금에 절인 배추 등은 물에 헹군 다음,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상태로 음식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 집에서 배출되는 다른 생활 쓰레기와 섞어서 버리면 안됩니다.

건강한 김장 준비

김장용 용품은 반드시 식품용으로 구입합니다.

김장 재료는 꼭 필요한 만큼만 구입을 하고, 버릴 때는 잘게 썰어서 부피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김장을 담기 위해 배추, 고춧가루 젓갈, 갖은 야채와 해산물, 육수 등의 재료 구입에 각별한 신경을 씁니다. 하지만 김장 재료만큼 중요한 것이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김장용 매트, 대야, 소쿠리, 바가지, 비닐, 도마, 고무장갑 등은 꼭 '식품용'인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합니다. 식품용이 아닌 것을 구입하면 중금속 등 인체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용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집집마다 김장을 담기 위해 빨간 고무대야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야가 식품용이 아니어서 납, 카드뮴 등 중금성이 배출될 위험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시지요. 뉴스와 매스컴 홍보를 통해 잘 알려진 내용이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식품위약품 안전처(식약처)가 안전하다고 인증한 제품이 아닌 고무대야를 쓰는 분들이 계십니다. 칼, 도마, 김장용 비닐 등도 식품용으로 출시된 제품만 사용해야 합니다. 식약처에서는 김장철 고무 대야를 사용할 경우, 식품용으로 만든 합성수지(플라스틱) 재질이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용품을 골라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식품용이 아닌 대야와 용품으로 김장을 준비하면, 김치에서 역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파뿌리와 양파 껍질, 또는 육고기의 뼈를 양파망에 넣어 오랜 시간 우려냅니다. 이럴 경우, 양파망이 높은 온도에서 붉은색 색소가 육수에 우러납니다. 이 붉은색 색소는 당연히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므로 양파망에 음식 재료를 넣어 뜨거운 온도에서 우려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이때도 반드시 식품용으로 만들어진 스테인리스 재질의 육수망(통)을 사용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