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 대전의 기록, 안네의 일기

“사랑하는 키티에게”로 시작하는 안네의 일기를 처음 읽은 것은 초등학교를 다닐 때였습니다. 부모님이 시장에 갔다가 서점에서 사주셨던 책인데 ‘숨어서 쓴 일기구나’하며 읽다가, 학년이 높아지면서 전쟁과 인종차별의 극한의 하루하루 속에서 쓴 기록이라는 걸 알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안네가 자신의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른 이유는 안네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콜로니아 뮐러의 애칭이 키티였기 때문입니다. 안네는 13살 생일 선물로 일기장을 받았고, 키티에게 자신의 일상,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전쟁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모두 털어놓았습니다.

줄거리

안네의 일기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의 박해를 피해 네덜란드에서 숨어 지내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쓴 일기입니다. 안네는 13세 생일 선물로 받은 일기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 물론 일상의 모든 것을 기록했습니다. 일기는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약 2년 동안 작성되었으며, 안네 가족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기 직전인 1944년 8월에 중단되었습니다.

시대 배경

안네가 일기가 쓴 때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이었습니다. 안네의 일기를 이해하려면 시대 배경을 꼭 알아야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은 1939년 9월 1일~1945년 9월 2일까지 일어났던 전쟁입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이 전쟁은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이 사망하는 슬픈 비극을 낳았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닌데, 일반적으로 손꼽는 원인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베르사유 조약의 불공정성 : 베르사유 조약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나라들이 패전국 독일에 강요한 조약입니다. 이 조약은 독일에 매우 불리했기 때문에 독일 국민들의 불만을 낳았습니다.
• 대공황 :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 위기인데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대공황으로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실업과 빈곤으로 힘들어했고, 정치도 매우 불안정했습니다.
• 나치즘과 파시즘의 등장 : 나치즘과 파시즘은 1930년대에 유럽에서 나타난 극우 민족주의 운동입니다. 내 나라만을 우선시하는 국수주의이자 보수적인 성향이 무척 강해서 전쟁과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시작된 중요한 원인입니다.
• 히틀러의 욕심 : 히틀러는 나치 독일의 총통이었습니다. 히틀러는 유럽을 정복하고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야욕을 품고 있었습니다. 히틀러의 야욕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진 결정적인 원인입니다.
• 연합국의 무능 : 연합국은 영국, 프랑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들을 말합니다. 연합국은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을 상대로 제2차 세계 대전을 벌였지만, 초기에는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의 기세에 밀렸습니다. 연합국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소련의 참전과 미국의 원조 덕분이었습니다. 소련은 1941년 나치 독일에 침공당했으며, 결국 1945년 나치 독일을 패배시켰습니다. 미국은 1941년 일본 제국의 공격을 받았지만, 1945년 일본 제국을 패배시켰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은 우리 인류에게 가장 비극적인 전쟁이었습니다. 안네가 건강하게 자라 원하는 작가의 꿈을 이루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고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안네의 일기는 평화를 위한 전쟁은 없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알고 지켜나가는데 깨우침을 주는 책입니다.

작가 소개

안네 프랑크는 1929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오토 프랑크와 어머니 에디트 프랑크, 미리엘과 마르고트라는 두 명의 언니가 있었습니다. 안네의 가족은 유대인이었고, 제2차 세계 대전 중 나치의 괴롭힘을 피해 숨어 지내야 했습니다. 안네는 13세 생일 선물로 받은 일기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 일상생활을 모두 기록했습니다. 일기는 1942년부터 1944년까지 약 2년 동안 쓰여졌고, 안네 가족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기 직전인 1944년 8월에 중단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