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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

by 뽐므 백과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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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성장 소설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소설이 바로 호밀밭의 파수꾼입니다. 40대에 들어서고 다시 펴 든 책에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동과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마음으로 읽게 되니 더 와닿고 이해되는 내용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홀든의 시간을 지나갑니다. 친구 관계, 성적, 진로 결정, 부모님과의 관계 등으로 각자 나름 치열하게 홀든의 시간을 지나고 나면 알게 됩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의미 없고, 시간과 체력만 낭비하는 어설픈 객기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홀든의 시간을 지나야 만 나의 정체성을 깨닫고 진짜 어른이 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줄거리

호밀밭의 파수꾼은 16살의 소년, 홀든 콜필드의 독백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홀든은 엘리트 기숙 학교인 펜시 프렙에서 퇴학을 당하고, 3일 동안 뉴욕 이곳저곳을 방황합니다. 이 소설은 홀든의 성장통과 방황을 통해, 청소년기의 불안과 고독을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홀든은 어른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홀든의 눈에 비친 어른들은 거짓말을 하고, 위선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홀든은 순수하게,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면 순수함을 잃을까 봐 두려워합니다. 홀든은 뉴욕을 방황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납니다.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여자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을 만나 함께 놀기도 합니다. 홀든은 어린아이들에게서 순수함을 느끼고 기뻐합니다.

홀든은 3일간의 방황 끝에,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스스로 극복할 수 없는 슬픔과 소외감을 극복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정신과 병원에서 치료 받기로 마음먹습니다. 또한 어른이 되는 것이 두렵지만,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비록 순수함을 잃어버리더라도,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등장인물 

  • 홀든 콜필드 : 소설의 주인공인 고등학교 남학생입니다. 기분파이며 신경질적이고,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사춘기 남학생이 그렇듯 반항적이며 냉소적으로 세상과 어른을 바라봅니다.
  • D.B. 콜필드 : 홀든의 형입니다. 유명하지 않은 소설가였으나, 이름이 알려진 뒤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있습니다.
  • 앨리 콜필드 : 홀든의 남동생입니다. 백혈병으로 죽습니다.
  • 피비 조세핀 콜필드 : 홀든의 여동생입니다. 영특하고, 귀여운 소녀로 홀든이 아끼는 동생입니다.
  • 스펜서 선생님 : 기숙학교의 역사 선생님으로 고지식한 인물입니다.
  • 제인 갤러허 : 한동네 살던 여자아이로 홀든의 첫사랑입니다.
  • 스트라드레이터 : 기숙학교의 룸메이트입니다. 잘 생긴 외모로 여성 편력이 화려합니다. 홀든과 다른 성격에 번번히 부딪힙니다.
  • 샐리 : 홀든과 어릴적 친구입니다.
  • 안톨리니 선생님 : 홀든이 좋아하는 기숙학교의 젊은 교사입니다.

명대사 

  • 홀든 콜필드: "저는 문맹이지만 책을 많이 읽습니다.(I'm quite illiterate, but I read a lot.)"
  • 앨리 콜필드: "진짜 인간이 되려면 조금 특이해야 해요.(You have to be a little peculiar in order to be really human.)"
  • D.B. 콜필드: "미성숙한 사람의 표식은 대의를 위해 고귀하게 죽기를 원하는 것이고, 성숙한 사람의 표식은 대의를 위해 겸손하게 살기를 원하는 것이다.(The mark of the immature man is that he wants to die nobly for a cause, while the mark of the mature man is that he wants to live humbly for one.)"
  • 스펜서 선생님: "인생은 게임이야. 인생은 규칙에 따라 플레이하는 게임이야.(Life is a game, boy. Life is a game that one plays according to the rules.)”

작가 소개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는 1919년 뉴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코넬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1951년에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소설 1961년 <프래니와 주이>와 1963년 <지붕 기둥을 높이 들어라>와 <목수와 시모어>를 발표했습니다. 샐린저는 1965년 이후로 대중과 언론의 접촉을 피하고 은둔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0년 1월 27일 91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 소설의 장점과 단점

장점:  

홀든 콜필드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홀든이 겪는 성장통을 통해, 청소년의 복잡한 심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샐린저 작가 특유의 유머와 감각적인 문체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문학을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점:  

책에는 홀든의 욕설뿐만 아니라 폭력적인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로 인해 당시 미국의 많은 학교와 도서관에서는 대출이 금지된 적도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등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걱정한 까닭입니다.  청소년기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를 들여다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느리기 때문에 지루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특징

  • 홀든의 냉소적이며 연신 투덜대는 목소리와 유머가 유명합니다. 홀든은 어른들의 세계를 비꼬며  싫어하지만,
    순수함을 잃지 않습니다.
  • 청소년기의 복잡한 불안과 고독을 잘 나타낸 소설입니다. 
  • 호밀밭의 파수꾼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출판된 소설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만 6,5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번역되어 판매되었습니다.
  • 소설은 영화로 1961년 미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제임스 딘이 홀든 콜필드 역을 맡았으며, 빈센트 미넬리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이 영화는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색상,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그리고 1999년 미국에서 영화로 다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에드워드 노튼이 홀든 콜필드 역을 맡았으며,
    케빈 콜쉬 감독이 연출을 했습니다. 영화는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감상

호밀밭의 파수꾼을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 주인공 홀든이 먹는 음식을 살펴보았습니다. 홀든은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등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데 음식은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홀든이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되짚어 보면 그의 심리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스위스 치즈 샌드위치: 홀든은 스위스 치즈 샌드위치를 좋아합니다. 종종 외식을 할 때 사 먹기도 하고,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 맥아 우유: 홀든은 우울할 때 맥아 우유를 마십니다. 여동생 피비에게 사다 주기도 합니다.
  • 아이스크림: 스트레스를 받거나 속상할 때 달달한 음식이 최고죠. 홀든도 아이스크립을 자주 먹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우울해하면 사주기도 합니다.
  • 소고기 스튜: 어머니는 아들이 아플 때 소고기 스튜를 만들어 주지만, 홀든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을 알기에 먹습니다.
  • 닭고기 수프: 홀든은 쇠고기 스튜보다 닭고기 수프를 훨씬 더 좋아합니다.

홀든은 기분이 좋을 때면 소고기 스튜와 닭고기 수프 같은 푸짐한 식사를 합니다. 반대로 기분이 우울할 때는 스위스 치즈 샌드위치와 맥아 우유 같은 편안한 음식을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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