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85 스페인이 낳은 만인의 영웅, 돈키호테 다소 피곤해보이는 말을 탄 우스꽝스러운 기사가 풍차를 거인으로 여기고 공격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거야 말로 코미디구나, 정말 희극적이다라는 격한 공감을 한 경험은 돈키호테가 처음입니다. 400년이 넘는 세월에도 변함없이 유쾌한 영웅, 돈키호테는 잘 알려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원작입니다. 줄거리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작가의 소설 돈키호테는 1605년과 1615년에 두 권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소설은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페인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습니다. 알론소 키하노는 라만차의 한 시골 귀족입니다. 별볼일없는 그에게 유별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사도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의 늙은 말을 로시난테라고 이름을 짓고, 스스로를 돈키.. 2023. 7. 11. 젊음의 고뇌와 갈등, 죄와 벌 ‘밤이 어두울수록 별이 밝고, 슬픔이 깊을수록 신은 더 가까이 계십니다!’ 이 문장은 소설 죄와 벌의 주인공의 심리를 잘 묘사한 명대사입니다. 한번에 완독하기 보다 여러 번 폈다 덮었다는 반복하며 읽었는데, 게으른 독서가 잘 어울리는 소설 같습니다. 줄거리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는 전당포 주인 노파와 그녀의 여동생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릅니다.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이론에 발목이 잡힌 라스콜리니코프는 밤낮없이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러고는 범죄 현장을 맴돌고, 전당포 노파 살인 사건에 대해 관심을 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형사 페트로비치의 끈질긴 추격과 의심으로 괴로워합니다. 지루한 듯 이어지는 소설은 라스콜리니코프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무게를 점차 깨달아갑니다. 등장인물 소개 로디온 라.. 2023. 7. 10. 보석같은 유년의 기록, 톰 소여의 모험 어릴 적에는 일요일 아침이라도 늦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예전에는 일요일 아침에 만화 영화를 방영했기 때문입니다. 눈을 뜨자마자 텔레비전 앞에 앉아 보던 만화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모험심과 우정, 친구와 가족에 대한 사랑 등 많은 것들을 만화 영화로 배운 것 같습니다. 톰 소여는 지금 만화 영화 주인공에 비교한다면 짱구와 닮은꼴 같습니다. 짓궂은 장난과 모험을 좋아하는 밉지 않은 말썽꾸러기가 바로 톰 소여입니다. 줄거리 소설의 주인공인 톰 소여는 미국 미시시피 강변의 작은 마을인 세인트 피터즈버그에 사는 12살 소년입니다. 톰 소여는 고아로 폴리 이모의 집에서 함께 삽니다. 말썽꾸러기 톰은 학교를 싫어하고, 미시시피 강에서 허클베리 핀과 노는 걸 .. 2023. 7. 9. 의료 사고라면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의 도움을 받자 앞선 포스팅에서 밝힌 것처럼, 가족에서 의료 사고가 발생한 당시에는 금전적 여유도,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다들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었고, 환자는 중환자실과 일반 병실을 오가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처음 환자가 입원하고 수술이 결정된 뒤, 수술 도중 집도의가 수술 장기 외 다른 장기를 훼손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수술이 끝난 뒤에 환자의 컨디션이 급속히 안 좋아지면서 재검사를 통해 다른 장기가 훼손된 것을 알고 바로 재수술을 했습니다. 환자는 두 번의 연이은 수술로 기력이 없었고 오랜 시간을 중환자실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상황을 지켜보기 힘들었고, 너무나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문의를 하고 상급 병원으로 이관을 결정한 것입니다. 병원 측이 이관해 준 상급 병원에 입원했지.. 2023. 7. 9. 네 자매의 성장 소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은 애니메이션으로,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개봉을 하면 빼놓지 않고 보았는데 그래도 소설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저에게 여동생이 많아서인지 제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네 자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소설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어려운 시절을 가족애로 잘 극복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고, 네 자매가 모두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스러운 따뜻한 소설입니다. 줄거리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남북 전쟁 당시 보스턴에 사는 마치 가의 네 자매의 성장 소설입니다. 아버지가 전쟁에 참전한 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네 자매인 조, 베스, 메그, 에이미는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냅니다. 조는 활발하고 씩씩한 성격의 소녀로,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베스는 다정하고 착한.. 2023. 7. 8. 의료 사고 예방책 아무도 모릅니다. 나와 내 가족에게 의료 사고가 생길 줄 미리 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사고는 늘 예상하지 못한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고, 사고로 인해 일상은 처참하게 일그러집니다. 저희 가족은 의료 사고를 겪고서, 정말 ‘우리가 달걀로 바위를 깨려고 하고 있구나’하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할 일이 많은 일상 속에 뒤숭숭한 의료사고까지 겹치면 마음을 다잡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료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지점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의료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도 찾아야 했습니다. 넋 놓고 받아들이기에는 너무나 억울했기 때문입니다. 의료 사고로 일년 가까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보상을 받으면서, 내가 경험한 이 일을 알려서, 예전에 나.. 2023. 7. 8.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 영화 브리지 존스의 일기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라고 합니다. 제목이 무척 신선했던 소설이었는데, 내용도 19세기 남녀의 오만과 편견을 극복한 사랑 이야기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어 단숨에 다 읽게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거리 런던 근교의 허튼 마을에 사는 베넷 가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 베넷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엘리자베스는 아름다운 외모와 똑 부러지는 성격의 여성이지만, 가난한 집안 출신인 게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어느 날, 부유한 멋쟁이 신사인 빙리 씨와 다아시 씨가 베넷 가에 초대를 받습니다. 빙리 씨는 엘리자베스의 언니인 제인과 사랑에 빠지고, 다아시 씨는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다아시 씨는 거만하고 편견이 많은 인물로, 엘리자베스와.. 2023. 7. 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