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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45

스페인이 낳은 만인의 영웅, 돈키호테 다소 피곤해보이는 말을 탄 우스꽝스러운 기사가 풍차를 거인으로 여기고 공격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절로 웃음이 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거야 말로 코미디구나, 정말 희극적이다라는 격한 공감을 한 경험은 돈키호테가 처음입니다. 400년이 넘는 세월에도 변함없이 유쾌한 영웅, 돈키호테는 잘 알려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원작입니다. 줄거리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작가의 소설 돈키호테는 1605년과 1615년에 두 권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소설은 세계 최초의 근대 소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스페인 문학의 걸작으로 손꼽습니다. 알론소 키하노는 라만차의 한 시골 귀족입니다. 별볼일없는 그에게 유별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사도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의 늙은 말을 로시난테라고 이름을 짓고, 스스로를 돈키.. 2023. 7. 11.
젊음의 고뇌와 갈등, 죄와 벌 ‘밤이 어두울수록 별이 밝고, 슬픔이 깊을수록 신은 더 가까이 계십니다!’ 이 문장은 소설 죄와 벌의 주인공의 심리를 잘 묘사한 명대사입니다. 한번에 완독하기 보다 여러 번 폈다 덮었다는 반복하며 읽었는데, 게으른 독서가 잘 어울리는 소설 같습니다. 줄거리 가난한 대학생 라스콜리니코프는 전당포 주인 노파와 그녀의 여동생을 살해하는 범죄를 저지릅니다.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왜곡된 이론에 발목이 잡힌 라스콜리니코프는 밤낮없이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그러고는 범죄 현장을 맴돌고, 전당포 노파 살인 사건에 대해 관심을 놓지 않습니다. 그리고 형사 페트로비치의 끈질긴 추격과 의심으로 괴로워합니다. 지루한 듯 이어지는 소설은 라스콜리니코프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무게를 점차 깨달아갑니다. 등장인물 소개 로디온 라.. 2023. 7. 10.
보석같은 유년의 기록, 톰 소여의 모험 어릴 적에는 일요일 아침이라도 늦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 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많지 않았던 예전에는 일요일 아침에 만화 영화를 방영했기 때문입니다. 눈을 뜨자마자 텔레비전 앞에 앉아 보던 만화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모험심과 우정, 친구와 가족에 대한 사랑 등 많은 것들을 만화 영화로 배운 것 같습니다. 톰 소여는 지금 만화 영화 주인공에 비교한다면 짱구와 닮은꼴 같습니다. 짓궂은 장난과 모험을 좋아하는 밉지 않은 말썽꾸러기가 바로 톰 소여입니다. 줄거리 소설의 주인공인 톰 소여는 미국 미시시피 강변의 작은 마을인 세인트 피터즈버그에 사는 12살 소년입니다. 톰 소여는 고아로 폴리 이모의 집에서 함께 삽니다. 말썽꾸러기 톰은 학교를 싫어하고, 미시시피 강에서 허클베리 핀과 노는 걸 .. 2023. 7. 9.
네 자매의 성장 소설,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은 애니메이션으로,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로 개봉을 하면 빼놓지 않고 보았는데 그래도 소설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저에게 여동생이 많아서인지 제각각 다른 매력을 지닌 네 자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소설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남북 전쟁을 배경으로 어려운 시절을 가족애로 잘 극복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고, 네 자매가 모두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감동스러운 따뜻한 소설입니다. 줄거리 작은 아씨들은 미국의 남북 전쟁 당시 보스턴에 사는 마치 가의 네 자매의 성장 소설입니다. 아버지가 전쟁에 참전한 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네 자매인 조, 베스, 메그, 에이미는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지냅니다. 조는 활발하고 씩씩한 성격의 소녀로,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베스는 다정하고 착한.. 2023. 7. 8.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 영화 브리지 존스의 일기의 모티브가 된 소설이 바로 오만과 편견이라고 합니다. 제목이 무척 신선했던 소설이었는데, 내용도 19세기 남녀의 오만과 편견을 극복한 사랑 이야기라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세련되어 단숨에 다 읽게 되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거리 런던 근교의 허튼 마을에 사는 베넷 가의 다섯 자매 중 둘째인 엘리자베스 베넷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엘리자베스는 아름다운 외모와 똑 부러지는 성격의 여성이지만, 가난한 집안 출신인 게 흠이라면 흠이었습니다. 어느 날, 부유한 멋쟁이 신사인 빙리 씨와 다아시 씨가 베넷 가에 초대를 받습니다. 빙리 씨는 엘리자베스의 언니인 제인과 사랑에 빠지고, 다아시 씨는 엘리자베스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다아시 씨는 거만하고 편견이 많은 인물로, 엘리자베스와.. 2023. 7. 7.
어른들에게 바치는 소설, 어린 왕자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 글귀가 참 좋아서 일기장에 학교 노트 첫 장에도 써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린 왕자는 글만큼 그림도 유명해서 문구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회생활도 대인 관계도 쉬운 게 없구나 싶은 날, 어린 왕자를 천천히 다시 읽고 있으면 머릿속이 환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어린 왕자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사색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소설입니다. 줄거리 어린 왕자는 행성 B-612에서 살고 있는 어린 소년입니다. 매일 행성의 꽃을 보살피고, 별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왕자는 지구로 여행을 떠납니다. 지구에 도착한 어린 왕자는 사막에 표류하고 있는 비행기 조종사, 사자, 코끼리, 여우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만나는.. 2023. 7. 6.
사랑과 선의의 기적, 레 미제라블 소설 레 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굶주린 아이를 위해 분유와 기저귀를 훔친 사연을 알고, 경찰관이 자신의 돈으로 분유를 사주었다는 뉴스를 보며 장 발장이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연민은 매우 고귀하며 감사한 감정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1862년에 발표한 소설 속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연이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되풀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착잡함을 느끼며 다시 책을 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것은 사랑과 선의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줄거리 누이동생과 조카 일곱을 부양하던 장 발장은 빵 한 덩이를 훔칩니다. 배고픈 조카들에게 먹이기 위해서였지만 세상은 훔쳤다는 범죄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절도의 사연에는 냉정합니다. 빵을 훔친 죄로 19년 동안.. 2023.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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