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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예술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닮은 소설, 하이디

by 뽐므 백과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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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물든 통통한 볼과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푸른 들판을 뛰어다니는 하이디는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 만화 영화로 하이디를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아마도 하이디가 전해 주는 희망이 전해져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빨간 머리의 앤을 닮은 하이디는 진정한 행복은 늘 용기 있게 세상에 도전함으로써 얻는 거란 걸, 그리고 행복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걸 알게 해 준 소설입니다. 행복한 소설, 하이디를 살펴보겠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 하이디 :  태어나서 얼마 뒤 엄마를 잃고, 이모 테데의 돌봄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이모 손을 잡고 스위스 산골에 사는 할아버지를 찾아와, 함께 지내게 됩니다.
  • 할아버지 : 하이디의 할아버지입니다. 무뚝뚝한 성격으로 이웃과 전혀 교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디와 함께 살면서 이웃과도 사이가 좋아집니다.
  • 페터 : 하이디의 친구입니다. 말썽꾸러기였지만 하이디와 친하게 지내며 글을 배웁니다.
  • 제제만 : 프랑크푸르트의 거상입니다. 부인과 사별하고 아픈 클라라를 돌보며 삽니다.
  • 클라라 : 제제만의 딸입니다. 하이디와 친구가 되어 더 많이 웃고 생기를 되찾습니다. 알프스의 하이디의 집에서 지내며 몸이 더 건강해집니다. 

등장인물의 명대사

  • 하이디 (Heidi):  산과 나의 친구들은 항상 나의 위안이었어요. (The mountains and my friends were always my solace.)
  • 할아버지: 사람들은 늙은 나무를 버리지만, 나무는 사람을 버리지 않아. (People may discard old trees, but trees do not discard people.)
  • 클라라 (Clara): 너는 내 친구이고, 나는 네가 없으면 안 될 거야. (You are my friend, and I can't be without you.)
  • 페터 (Peter): 산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건 최고야! (It's the best to be able to run and play freely in the mountains!)
  • 제제만 부인: 하이디, 사랑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어. (Darling, love can change everything.)

줄거리 소개

어느 겨울 날, 테데는 5살 난 여자아이 하이디를 데리고 스위스의 깊은 산골을 찾아옵니다. 테데의 언니는 하이디를 낳고 죽는 바람에 그동안 이모인 데데가 하이디를 돌봐왔습니다. 테데가 바라던 직장을 얻게 되자 하이디를 돌볼 수가 없어서 유일한 친척인 알프스에 사시는 할아버지에게 맡기러 온 것입니다.

할아버지는 괴팍한 성격으로 마을 사람들과 왕래를 하지 않고, 산골 오두막에서 혼자 살았습니다. 테데가 할아버지에게 하이디를 맡기고 떠나자, 마을 사람들은 두 사람이 오래 살지 못할 거라고 수군거립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할아버지는 맑고 착한 성격의 하이디에게 점점 빠져들었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알프스 산골에서 살아갑니다.

하이디는 양치기 소년인 페테와 친해집니다. 페터는 학교를 빼먹는 말썽꾸러기였지만 양과 염소를 잘 길들였습니다. 하이디는 페터의 할머니인 그래니, 어머니 브리기 타와도 잘 어울려 지냈습니다. 하이디는 할아버지를 졸라 페터의 집을 고쳐 달라고 부탁을 하고, 할아버지와 페터네는 사이가 좋아집니다.

얼마 후 테데가 찾아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부잣집에서 아픈 딸의 친구가 되어줄 소녀를 찾는다며 하이디를 데려가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거절하지만 결국 테데의 고집에 밀려 하이드는 프랑크푸르트로 갑니다. 그리고 하이드는 프랑크푸르트의 거상 제재만의 딸 클라라를 만납니다. 클라라는 하이디보다 몇 살 많은 언니였습니다. 가정부인 하이디가 어린 데다 글자도 모른다는 사실에 실망을 합니다. 하지만 클라라는 밝고 착한 하이디를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 하지요. 두 아이는 친한 친구가 되고 제제만도 클라라가 좋아하는 모습에 하이디와 저택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제제만이 출장을 가자 클라라의 할머니인 제재만 부인이 찾아옵니다. 자유로운 제재만 부인은 하이디에게 그림책을 보여 주며 글을 가르칩니다. 영리한 하이디는 곧 글을 익히게 됩니다. 제재만 부인이 떠나고 하이디는 할아버지 그리고 알프스를 그리워합니다. 결국 그리움이 깊어져 몽유병을 앓습니다. 저택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을 듣고 돌아온 제재만은 하이드의 증세를 눈치챕니다. 그리고 클라라의 주치의 클라센의 말을 따라 하이디를 다시 스위스로 돌려보냅니다.

몇 년 만에 산골로 돌아온 하이디는 할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글을 읽게 된 하이디는 시력을 잃은 그래니 할머니를 위해 찬송가 가사를 읽어주고, 페터에게 글을 가르칩니다. 하이디의 착한 마음에 감동한 고집불통 할아버지는 그동안 다니지 않았던 교회에 나가고 마음 사람들과의 관계도 회복합니다.

한편 클라라는 하이디를 만나러 가고 싶지만 건강이 허락하지 않자, 주치의에게 하이디의 선물을 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주치의인 클라센은 선물을 챙겨 하이디를 찾아갑니다. 클라센은 알프스에서 지내며 하이디로부터 위로를 받고 힘든 일상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클라라가 제재만 부인과 함께 하이디를 찾아옵니다. 서로를 그리워했던 두 아이는 몹시 기뻐하며 함께 알프스에서 지내게 됩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클라라는 평소 휠체어를 타고 다녔는데, 하이디가 클라라만 챙기자 심술이 난 페터가 휠체어를 부숴버립니다. 그런데 클라라는 휠체어가 없어지자 용기를 내어 다시 걷기 위해 힘을 냅니다.

그리고 휠체어 없이도 걷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제재만 부인은 기적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합니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페터는 휠체어를 부순 게 자신이라며 고백을 하고 용서를 받습니다.

건강한 알프스에서 하이디와 함께 지내는 동안 클라라를 전에 없이 건강해집니다. 클라라의 가족은 다음을 기약하며 산을 내려가고 주치의 클라센이 산골 근처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작가 소개

요한나 슈피리(1827~1901, Johanna Spyri)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을 썼습니다. 그녀가 쓴 작품 중에서 하이디가 제일 유명합니다. 작가는 하이디에 스위스 자연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가득 담았습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스위스에서 지낸 경험이 작품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하이디 이야기를 통해 건강한 행복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 보고, 사랑과 용기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알프스를 닮은 아름다운 이야기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치유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고 어린 하이디는 특유의 밝고 상냥한 성격으로 할아버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줍니다. 하이디는 에피소드마다 해피엔딩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스위스 알프스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사랑해서, 작품에도 그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하이디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행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아주 대단한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생존에 충실할 때 알 수 있는 거라는 걸 하이디는 말하고 있습니다. 알프스를 닮은 하이디의 건강한 행복을 읽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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